AG 미르체 2015

〈AG 미르체 2015〉는 1992년 디자이너 안상수가 발표한 탈네모틀 글꼴이다. 〈AG 미르체 2015〉의 한글은 첫닿자 19자, 홀자 21자, 받침 27자를 조합하여 11,172자를 만들었으며, 글자가족을 총 6종으로 판올림 했다.

한글 쪽자는 가로·세로의 길이(X) 가 같은 정사각형 모듈을 조립하여 설계했고 같은 모듈을 쌓거나 변형하여 한글의 모든 닿자와 홀자를 만들었다.

〈AG 미르체 2015〉는 총 6종의 글자가족이 있으며 각 글자가족은 레귤러를 기준으로 쪽자에 입체·평면 변형 구조와 같은 공간 개념을 적용하여 설계했다.

평면 구조를 가진 글자가족은 4종이 있다. 미로 모양을 쪽자에 적용한 메이즈, 쪽자줄기의 시작과 끝을 열어놓은 오픈, 레귤러를 외곽선만 남겨 놓은 라인이다. 입체 구조를 가진 글자가족은 2종이 있다. 레귤러의 쪽자 모듈을 직육면체로 바꾼 솔리드, 솔리드 쪽자의 속을 비운 큐빅이다.

〈AG 미르체 2015〉는 라틴·숫자·문장 부호에 커닝을 적용했다. 라틴과 숫자의 들쭉날쭉한 글자사이를 고르게 하기 위해 좌우 여백이 많은 글자에 커닝 값을 적용하여 글자사이를 균일하게 맞추었다. 더불어 라틴과 어깻점(‘)·두루 따옴표(“)·왼윗빗점(`) 같은 일부 문장 부호를 섞어짤 때도 커닝을 적용했다.

은 안그라픽스에서 발행하는 웹진입니다. 사람과 대화를 통해 들여다본
을 나눕니다.